오늘은 섬유근통 증후군으로 부산 정신건강의학과와 류마티스 내과 협진으로 통증에 차도가 보인 경험을 적어보려고 한다. 섬유근육통 약 중에 양극성 정동장애를 악화시키는 약을 진료의뢰서로 변경한 내용과 류마티스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후기 및 실비 보험 적용 유무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목차 |
1. 부산 정신건강의학과 내원(ft. 진료의뢰서) |
2. 부산 류마티스내과 재방문 |
3. 마무리 |
1. 부산 정신건강의학과 내원(ft. 진료의뢰서)
병원: 수영역 8번 출구 백정신건강의학과
내원한 날짜: 2025.01.21.(화)
지난 포스팅에 적었다시피 나는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고 있다. 지난번에는 일주일치를 처방받았었는데 이번에는 2주 치를 처방받아왔다. 이날 병원을 방문했을 때 류머티즘 내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렸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듀셀라캡슐 30mg'이 나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먹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고는 편지를 하나 써줄 테니 '류마참내과' 선생님께 갖다주라고 하셨다. 그 후에 나에게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고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날은 처음 내원했을 때보다 이상하게 조금 기분이 좋았었다. 약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새 약을 먹기 전보다 훨씬 나아진 느낌이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는 보험 실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적지 못했는데, 이번에 결과가 나와서 적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청구했을 때는 돈을 받지 못했다. 보험사에서 코드명을 넣은 진료의뢰서가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었다. 의사 선생님께 요청하니 'F319 상세불명의 양극성 정동장애'라는 코드로 넣어주셨다. 실제로도 양극성 정동장애가 맞다. 정신과에서 검사했던 항목은 지난 포스팅에 자세히 적어놨다. 검사 항목이 궁금한 사람은 하단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2. 부산 류마티스내과 재방문
병원: 대연역 1번 출구 류마참내과
내원한 날짜: 2025.01.22.(수)
섬유근통 환자들이 대학병원을 다닐 경우 협진을 많이 한다고 한다. 나는 대학병원을 갔었지만 처음 간 곳에서 꾀병이라는 취급을 받아 정말 정신병이 걸릴 뻔했다. 그리고는 대학병원도 교수 나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꽤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소문이 다는 아닌가 보다.
약 이름 | 설명 |
프레가린캡슐25mg | 신경막을 안정시켜 경련의 빈도를 감소시키고, 신경통을 개선 |
진료의뢰서를 전달하니 새로운 약으로 변경을 해주셨다. 그런데 비보험 약이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받아먹고 있는 것 중에 '에트라빌 10mg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1달 이상 복용할 경우에 보험으로 바뀐다고 하셨다. 대신 정신과를 방문할 때마다 처방전이나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끊어와서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려야 한다. 매우 간단한 일이다. 그리고 에나폰정 5mg이 정신과 약과 중복이 되고 있어서 복용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루 중복으로 먹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을 이어나가셨다. 그 스토리는 포스팅에 적을 수는 없는 내용이지만 너무 슬퍼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너무 공감됐기 때문이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섬유근육통 환자들의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은 처음에는 통증에 공감해 주다가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공감해주지 않는다고 하셨다. 난 그것을 현재 느끼고 있다. 그래서 블로그를 친구 삼아서 적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는 친구가 되어주진 않는다. 제대로 된 공감이 안되기 때문이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지 말고 자신한테나 백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한테 속에 담아놓은 무슨 얘기든 하라고 하셨다. 무엇이든 담아놓으면 병이 된다고... 난 선생님의 그 말에 진심으로 감사했고 감동받았다. 마지막으로 운동은 꼭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난 병원을 한 곳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신경과도 다니고 정신건강의학과, 류머티즘 내과 등을 다니다 보니 병원비가 꽤 많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실비 청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류마참내과에서 약처방받은 것들도 전부 모아서 실비 청구하고 있다.
3. 마무리
지난 포스팅에서 보면 알다시피 통증이 어마어마했다. 협진을 한 뒤로 통증은 조금 줄어들었고, 약을 변경하면서 더 줄어들었다. 아픈 게 아예 없으면 좋겠지만 그걸 바라지도 않는다. 이 정도로도 너무 감사하다. 카페에서 나처럼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섬유근육통이라고 통증의 정도가 다 같지는 않은 것 같다. 아픈 정도가 약해서 일상생활하는데 전혀 지장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나처럼 서있는 것조차 힘든 사람도 있다.
그리고 우울증도 통증이 심할수록 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픔이 너무 심해서 침대 밖으로 나가지 말고 그냥 침대에 누워있자. 서있어도 아프니까 차라리 하루종일 누워있자. 그러다가 잠이 들면 그냥 자고, 아파서 깨면 그냥 눈을 뜨자. 내가 이런 생활을 하다가 마음의 병을 얻은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아픈 부위에 멘소래담 로션을 듬뿍 바른다. 처음에는 파스를 붙였는데 파스는 고정이 잘 안 되는 부위가 있다. 그래서 고정이 잘 되는 허리나 어깨 부위만 파스를 붙인다. 그 외에는 멘소래담 로션을 바른다. 효과는 조금 있는 것 같고, 심리적으로 안정감까지 줘서 좋다.
내가 아픔에 익숙해지며 잘 버티면 좋겠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락가락하는데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
▼ 섬유근육통 진단 전까지
▼ 섬유근육통 진단
▼ 섬유근육통 피검사 및 운동
▼ 섬유근통 약 부작용, 겨울 통증 증가
▼ 우울증, 조울증(양극성 장애) 검사 및 약
▼ 섬유근통 그동안의 이야기(전신 통증, 만성 피로, 우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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