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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학

인문학 책 후기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정신질환 환자와 가족의 필독 도서

by 네모밥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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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의사 엄마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놓은 책이다. 딸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양극성 장애나 기타 다른 정신질환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하고 있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 가족 모두에게 좋은 책이다. 환자와 가족은 이 도서로 위로를 얻어갈 수 있다.

 

 


 

 

딸이-조용히-무너져-있었다-앞표지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앞표지

장르: 인문학
페이지 수: 304
출판사: 창비
출간일: 2023년 9월 1일

 

 

목차
1. 이 도서를 읽게 된 계기
2. 저자 소개
3. 목차
4. 감상평
5. 결론

 

 


 

 

1. 이 도서를 읽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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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으로 상담 센터를 방문했다가 책장에서 우연히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라는 책을 발견했다. 제목이 무척 자극적이어서 내용이 궁금했고, 목차를 보니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내가 읽을만할 것 같아 빌려서 읽게 되었다.

 

 


2. 저자 소개

 

김현아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있음
  •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 일본류마티스학회 젊은의학자상 등 다수의 국내·국제 학회에서 수상
  • 현대 의료가 다루는 죽음에 강한 의문을 가지고 집필한 『죽음을 배우는 시간』이 2021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

 

 


3. 목차

 

딸이-조용히-무너져-있었다-뒤표지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뒤표지

책을 시작하며_세상이 무너지다
첫째 해_부인과 낙관
둘째 해_먹구름
셋째 해_삶의 증발
넷째 해_폭풍 치는 밤바다
다섯째 해_있는 힘껏 병을 끌어안아보기
여섯째 해_다시 삶으로
우리는 모두 정신질환자이다
맺음말

 

 


4. 감상평

 

처음에 제목을 보고 소설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고, 이 책은 의사 엄마가 둘째 딸이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으며 겪었던 그리고 느꼈던 것을 책에 담고 있다. 내가 양극성 장애라서 이 도서가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난 우리 가족이 날 어떻게 느낄까? 내 주위 사람들은 날 어떻게 느낄까? 이런 점이 궁금했다.

 

나는 저자의 둘째 딸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양극성 장애라고 모두 다 똑같은 증상은 아니지만,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 아프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간 점, 어려움을 남 탓으로 돌리지 않고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는 점 등이 비슷했다. 내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자존감이 낮아 문제가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다니 힘이 났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예후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해서 더욱 힘이 났다.

 

책에서는 용어 정리도 해주는데 처음 알았던 것이 있었다. 과거에 정신분열증을 현재에는 조현병으로 불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용어는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어있다. 조울증 역시 양극성 장애로 바뀌었다. 이 병은 1형, 2형, 스펙트럼이 있는데, 나는 2형 또는 스펙트럼에 가까웠다. 저자의 둘째 딸은 스펙트럼이라고 했다. 진단 기준도 따로 있는데, 전부 나를 설명하고 있었다. 내가 이 병을 앓고 있어도 정확히 어떤 병인지 상세하게는 몰랐는데, 이 책 덕분에 새롭게 얻은 정보들이 많아 좋았다.

 

딸이-조용히-무너져-있었다-책-두께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책 두께

 

주변 가까운 지인에게는 '양극성 정동장애'라는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에 '조울증'이라고 주로 말을 하는 편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사이가 가까워서 얘기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조울증? 그거 누구에게나 다 있는 거 아니야?"라는 답변이다. 이런 말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상처였다. 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다.

 

난 현재 일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보통 사람처럼 직장도 못 다니고 있다. 저자는 괜찮아지면 비정규직의 불안정한 직장이라도 일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약 꾸준히 먹고 좋아져서 파트타임으로라도 일하고 싶다.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겠지...

 

 


5. 결론

 

가족 중에 정신질환자가 있거나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 도서에는 병의 용어 설명부터 시작해서 진단 기준, 유명인들도 병을 앓고 있었다는 이야기, 현시대 사람들이 이런 병을 바라보는 관점, 위로의 말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읽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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