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섬유근육통(섬유근통) 확진되기 전까지의 병원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의원, 류마티스 내과까지 여러 곳을 다녔었다. 내가 느꼈던 통증의 부위와 강도, 병원 내원한 기록 등을 상세히 기록해 볼 예정이다.
2023년 4월 24일: 처음 통증 시작
2023년 5월 15일: 이충원뉴마내과(부산 연산동)
2024년 7월 3일: 백병원 류마티스 내과(부산 개금동)
2024년 10월 12일: 류마참내과(부산 대연동) 섬유근육통 확진
날짜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병원을 많이 다니면서부터 통증 기록 및 병원 기록을 한글 프로그램에 꾸준히 써왔기 때문이다.
1. 2023년도 /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1) 2023년 4월
오른쪽 새끼손가락 아픔이 시작.
일시적이겠지 생각했지만 통증이 계속돼서 바른정형외과(부산 개금동)에 내원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된다며 3주 이상 아픔이 이어지고 있어서 의뢰서를 발급해 주셨다.
2) 2023년 5월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잘한다는 곳을 찾아갔다. 이충원뉴마내과(부산 연산동)에 가서 X-ray 촬영과 피검사를 했다. X-ray촬영상으로 정상, 피검사 결과는 고지혈증 외에는 정상 수치. 걱정 말라며 약 3달치를 처방받았다. 약 먹으니 좀 괜찮아진 느낌이었다.
3) 2023년 12월
양쪽 무릎이 아파서 쪼그려 앉는 게 힘듦.
동네 의원을 가려했으나 그냥 가지 않았다. 살이 갑작스럽게 많이 쪄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2. 2024년도 /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의심
1) 2024년 1월
허리와 엉덩이, 고관절 아픔. / 허벅지 바깥쪽 저림.
제대로 앉아있기 힘들고 허리 숙여서 머리 감는 동작이 불가능.
박원욱병원(부산 광안동), 신경외과, 한의원, 정형외과를 다녔다. 하필 이때 임파선도 부어서 백병원에서 진료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삼성본정형외과(부산 주례동)를 다녔다. 갈 때마다 물리치료, 약 처방을 받아왔다. 이 당시의 기록은 하단 링크에 있다.
2) 2024년 5월
발바닥, 턱관절, 고관절, 골반, 다리 아픔.
턱관절이 아픈 거는 이 당시 치과위생사로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치과 원장님께 약처방받아서 먹었다. 3주 복용하니 이때는 괜찮아졌다.
3) 2024년 6월
2024.06.09. 양쪽 무릎 아픔, 왼쪽 무릎은 통증이 심해서 앉기 불가능 / 허리, 발바닥, 엉덩이, 고관절 고통
2024.06.19. 왼쪽 손목과 갈비뼈 콕콕 찌르는 아픔 / 턱관절 다시 아프기 시작
2024.06.20. 왼쪽 엄지 손가락, 오른쪽 손가락 전체, 양쪽 발가락, 허벅지, 팔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2024.06.24. 양쪽 발바닥, 뒤꿈치, 오른쪽 무릎 뒤쪽, 왼쪽 새끼손가락, 손바닥, 무릎, 발목, 갈비뼈, 어깨 통증
2024.06.27. 왼쪽 팔꿈치 통증 추가
2024.06.29. 오른쪽 고관절, 골반 통증으로 걷기 힘들다가 천천히 움직이는 연습 하면 괜찮아짐.
날마다 변하는 통증들... 안 아픈 곳을 고르는 게 더 빨리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6월 9일에 정형외과를 갔다. X-ray 촬영을 했으나 문제없었고, 양쪽 무릎이 부어있고 움직일 때 뼈소리가 난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무릎 외에 다른 신체 부위가 많이 아파지니 휴직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말을 안 듣고 계속 일하다가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6월 19일에는 피검사 결과를 들었다.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하였다. 하지만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고 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
혈중의 요산 농도가 증가되어 있으나 통풍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
1년 넘는 기간 동안 병원 투어를 하다가 삼성본정형외과에 정착하면서 약도 먹고 물리치료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이제 다른 과로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허리 디스크와 관련된 증상(글쓴이는 요추 4, 5번 추간판 탈출증이 있음) 외에 아무 관련 없는 신체 부위의 아픔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다발성 관절통으로 류마티스 내과 의뢰서를 써주셨다.
4) 2024년 7월 ~ 10월 / 인제대 백병원(부산 개금동)
내원한 날짜: 7/3, 7/10, 7/24, 8/28, 10/2, 10/11
대략 3개월 동안 이곳에서 진료를 받았다. 예약을 했는데도 갈 때마다 대기시간은 왜 이렇게 긴 건지... 진료는 1분~5분 만에 보는데 대기 시간이 길면 2시간 이상이다.
처음 내원해서 피검사를 다시 받았다.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됐기 때문이다. 내가 진료받았던 교수님은 말씀이 너무 없으셔서 이것도 무슨 피검사를 하냐고 진료실 앞 간호사한테 물어봤다. 피검사 결과 모두 정상 수치. X-ray 촬영도 했으나 이것도 정상. CT 상으로도 허리 디스크 외에는 정상이었다. 나는 고통이 심해서 계단도 못 내려가서 엘리베이터를 꼭 타야 하고 하루하루가 힘든데 정상이라니... 말도 안 됐다. 3개월 동안 진료를 담당했던 교수님께서는 더 이상 약 먹을 필요도 없고 내원할 필요 없다고 하셨다. 저 말을 들으니 내가 안 아픈데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이 돼버린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질문했던 것은 허리 디스크 때문에 갈비뼈나 상체 신체 부위가 아플 수 있는지, 무릎이나 발바닥, 발목도 그럼 허리 디스크 때문이냐고 질문했다. 내 질문에 기분이 상하셨는지 아무 말씀 안 하시더니 정상인데 뭘 치료하냐고 그냥 나가라고 하셨다. 그렇게 기분 나쁘게 이곳을 나왔다.
이후 섬유근육통(섬유근통) 확진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적을 예정이다.
▼ 섬유근통 확진받았던 기록
▼ 임파선 멍울, 혹 이비인후과 기록
▼ 섬유근통과 같이 앓고 있었던 허리 디스크, 다녔던 모든 정형외과 후기 기록
▼ 약 부작용과 겨울 통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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