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이 책은 타인에게 자주 하는 감사의 인사나 위로를 우리 자신에게도 직접 하라고 권한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글귀들로 가득 차 있어, 읽은 후에 마음이 치유받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장르: 에세이
페이지 수: 269쪽
출판사: 허밍버드
출간일: 2016년 6월 22일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바쁜 일상 속에서 지쳐있던 어느 날, '나에게 고맙다'라는 제목의 책을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이 책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었고, 다시 한번 따뜻한 글귀에서 위안을 찾고자 읽기 시작했다.
▶ 저자 소개
- 전승환(필명: 전레오)
- SNS 채널 「책 읽어주는 남자」 편집장
- 좋은 글귀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북 테라피스트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
▶ 목차
- 지금까지 힘껏 버텨 준 나에게 새삼, 고맙다
- 못 본 척 얼버무린 내 마음에게 괜찮아, 울어도 돼
- 사랑에 울어 본 적 있지만 그래도, 사랑해
-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기 어려운 시대에 혼자가 아니야
- 세상의 속도가 벅차 울고 싶은 날에 조금, 늦어도 괜찮아
▶ 감상평
1장 새삼, 고맙다 (p21)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알아야 해.
우리 삶은 사소한 것들이 모여
인생이라는 그림을 완성하거든.
누군가는 나무보다 큰 숲을 보라 하지.
나무 밑의 풀은 보지 못한 채 말이야.
사소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결국 큰 숲도 이루지 못하는 거야.
우리는 보통 나무보다 큰 숲을 보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큰 숲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나 또한 항상 큰 숲을 향해 달려가고자 했으며, 큰 숲이 되길 원했다. 이 구절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화려한 주인공이 아닌 초라한 조연일지라도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어떤 조직이든 여러 사람이 모여 만들어지듯, 조연 없는 주인공은 쓸쓸한 존재에 불과하다고 한다. 직급이 나누어진 직장을 생각해 보면, 말단 사원들이 없다면 상위 직급의 존재 이유도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큰 숲이 되었다 해도, 그 숲을 만들어준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큰 숲도 결국 잡초부터 시작되었으니까.
2장 괜찮아, 울어도 돼 (p59)
남을 위해서 하는 그 말들은
정작 너에게 필요한 말이 아니었을까?
상대방에게 건네던 말들......
괜찮니? 네 잘못이 아니야.
조금 늦어도 괜찮아.
수고했어, 오늘도.
이미 넌 충분해.
이 모든 말들은
나 자신에게 먼저 해 줬어야 했다.
타인이 지칠 때는 위로를 잘 전하지만, 실제로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는 따뜻한 말 한마디조차 해보지 못한 것 같다. 저자는 내 외로움과 슬픔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왜 아직도 그 감정이 남아있는지, 그리고 왜 그 감정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슬픔을 벗어나려 해도, 오직 나만이 알고 있는 진짜 모습에 더욱 슬퍼지곤 했다. 이런 만남보다는 내 마음과 대화를 나누며 진심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책에서 말하듯, 내 마음을 십년지기 친구보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5장 조금, 늦어도 괜찮아 (p194)
힘들어해도 된다. 아파도 된다.
그렇지만, 앞날을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지금 앞에 놓인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 가다 보면,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고,
어제 했던 걱정은 지나갈 것이다. · · · · · ·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은
눈앞에 왔을 때 생각하기를.
어차피 그 일은 지나가기 마련이니까.
마치 걱정 인형을 항상 품에 안고 사는 나에게 전해주는 위로의 글귀 같다.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낳아 끝없이 확장되는 부정적인 생각들이다. 어릴 적에는 걱정 없이 잘 살았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된 지금은 끊임없는 걱정의 무더기에 파묻혀 있는 듯하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불필요한 걱정들로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후회가 든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은 그 때가 되어서야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결론
저자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따스한 문장들로 기록해 놨다. 나도 마음이 지쳤을 때 이 책을 통해 위안을 받았다. 쉽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여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마음의 짐을 덜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